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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자 1탄~ 전주지부 모범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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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109회 작성일 25-03-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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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은 공유하자!  전주지부 인터뷰


                                                   민주연합노조 정책교육선전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의 목적, 그리고 요청사항을 꼭 읽어 주시고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 그럼


∎인터뷰 목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노조 전체 조합원에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 25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우리는 모범을 창출하고 이를 널리 전파,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 단순히 전파, 공유가 아닌 실제 이를 따라 배우고, 자기 현장에 맞게 적용하도록 독려 하려 합니다. 


2. 답변 해 주시면서 차분히 되돌아 보고, 이후 더 발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입니다.




∎요청 사항


1. 올해가 김헌정 열사 15주기라는 것을 염두 해 주셨으면 합니다. 

2. 고민되거나 어려운 점도 솔직히 작성 해 주셨으면 합니다. 

3.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야기 한다고 생각 해 주셨으면 합니다. 

4.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 등이 있으면 첨부파일로 주셨으면 합니다. 

5. 희망과 낙관이 담겼으면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인터뷰 들어가겠습니다. 



1. 2025년. 누가 뭐래도 가장 큰 사건은 윤석열 탄핵인데요. 전주지부의 경우 12.3 계엄 이후 매일 지역 탄핵집회에 참여하고, 지금은 매주 참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목하는 것은 대표 또는 간부들만이 아니라. 조합원분들이 대거 참여 한다는 점인데요. 많은 현장에서 이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주지부가 지역 탄핵집회에 언제부터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역 상황도 좀 알려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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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사태 직후 열린 전주지역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대회를 계기로 조합원들의 집회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참여한 조합원들이 현장 사진을 텔레그램 소통방을 통해 공유했고, 지부장 및 간부들은 호남지역본부와 중앙에서 공유한 자료들을 활용해 조합원 조직화에 힘썼습니다.

전주지부는 매년 5.18 광주민중항쟁 노동자대회에 참여하며 계엄의 역사적 의미를 학습해왔습니다. 특히 조합원들은 군부의 계엄 이후 벌어진 참혹한 학살에 대한 유가족과 생존자의 증언을 들으며 큰 충격을 받았고, 이러한 교육 경험이 이번 계엄사태 대응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습니다.

전주는 광주민중항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조합원들이 많고, 과거 계엄을 직접 경험한 조합원들도 있어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평소 집회에 소극적이었던 조합원들도 계엄 이후 민주노총의 위상이 변화하는 것을 체감하면서 지역 집회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독려했습니다.




2. 조합원들과 함께 지역집회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준비 또는 조직하시면서 가장 염두해 두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려웠던 점, 난처 했던 점도 이야기해 주세요. (조합원들의 불만은 없었는지.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요)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왜 우리만 계속 이렇게 나가야 하는가 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육체적으로도 피로했고요. 그러나 조직된 노동자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서는가. 그리고 우리의 단결과 투쟁 역량을 시종일관 사용자들이 보고 있는 바.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라며 설명했고 조합원들은 이에 응했습니다.

민주노총이 계엄 이후 달라진 위상을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집회 참여를 통한 직접 경험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집회 장소의 주차 공간 부족, 장시간 이어지는 추운 날씨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방한용품 등이 충분히 준비되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보완할 대책을 간부들은 논의하고 해결해 나갔습니다.



3. 전주지부 간부들은 몇 분 정도 계시고, 직책 또는 노조업무 분장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지부 운영을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말씀해 주시구요. 



전주지부는 총 27명의 간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부장, 수석부지부장 – 지부 활동 전반을 분담하여 교섭, 연대, 회의, 교육을 계획 및 참여

 • 사무장, 총무부장 – 지부 예산을 계획하고 살림살이 총괄

 • 부지부장(7명) – 각 사업장별 교섭 및 현안 대응

 • 조직부장(4명) – 조직 확대 및 조합원 관리

 • 대외협력부장 – 외부 투쟁 사업 연대 담당

 • 교육선전부장 – 조합원 교육 계획 및 집회 준비

 • 쟁의부장 – 투쟁 계획 및 실행 담당

 • 여성부장 – 여성 조합원 관련 업무 담당

 • 회계감사 – 재정 감사 및 관리

 • 대의원(7명) – 주요 의사결정 참여


다음은 운영방식을 말씀드릴께요.

 • 간부회의는 월 1회 진행하며, 본부 운영위 회의 다음 날을 간부회의일로 지정하여 운영위 논의, 결정 사항을 반영하여 회의하고 있습니다.

 • 그 외 주요안건을 상정하여 논의하는데 대규모 상경집회 조직화 방안 논의, 사업장 현안문제 점검 및 해결 방안 논의, 임단협 시기 각 사업장 요구안 공유 및 교섭 상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4. 간부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어떤 노력들을 하고 계시나요? 여러 가지 사례를 말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우선 가장 어려운 부분이 업무 과부하입니다. 

노동조합의 현장 장악력이 강화됨에 따라 지부장과 부지부장들의 업무 피로도가 상당히 가중되고 있어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담하고, 각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에 있습니다.


두 번째 어려운 부분은 조합원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거에요. 

일부 조합원은 여전히 개별 행동을 선호하고, 노동조합의 역할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조합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게 핵심인 거 같아요. 

집회·교육 참여를 독려하여 조직력 강화를 항시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단체협약에 조합원 교육시간 확보를 통해 월 1회 정기적 조합원교육을 실시하는데요. 이것을 반드시 지킵니다. 반드시 조합원들이 참석하게 하고요.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과 형식을 부단히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현장 관리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노동조합을 통하지 않는 사측과의 개별 접촉을 금지하는 방침을 세웠어요. 그런데 이것을 현장에서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저항도 있었어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단톡방을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각 부지부장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내부 규율을 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5. 올해 노조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 단결투쟁을 화두로 던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실질임금과 대정부교섭을 중심으로 연대를 제안하려고 하는데요. 물론 내란세력 척결문제도 포함되긴 하지요. 

전주지부에서는 이것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을까요?

임금과 안전, 처우 등과 관련하여 지자체 직영과, 공무원 노동자들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요.


전주지부는 조합원의 다수가 민간위탁 환경미화원이며, 전주시청 직영 환경미화원 조합원도 17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처우에 차이가 있어 공통의 이슈를 찾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공통된 안전 문제를 중심으로 연대하여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2월 폭설이 내린 상황에서 위탁업체 조합원이 작업중지를 요청했고, 이를 직영과 공유하여 함께 대응. 결과적으로 한랭질환 및 낙상 사고를 예방한 사례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보 공유 및 서로의 노동조건과 처우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전략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6. 정부가 원가고시 개정을 통해 민간위탁 환경미화원 임금수준과 체계를 건드리려는 모양입니다. 공사-공단쪽 환경미화원과도 연결되어 있죠. 더불어 공사-공단쪽은 직무급제로 변경하려고 계속 시도 중인데요. 민간위탁 환경미화원의 임금이 개악되고, 공사공단쪽에 직무성과급이 뚫리면 지자체 직영도 타격이 있겠지요.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편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원가고시 개정을 통해 임금이 하락 할 경우 전 조합원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현장분위기 형성 중입니다. 

만약을 대비해 전주 지역 임금교섭이 예정된 생폐 사업장의 쟁의권 확보 필요성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고시 개정 전 선제적으로 대규모 개악 저지 집회를 추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조기에 출근하여 일찍 근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것은 적정인력과 업무강도 연구용역 시에 인력축소의 빌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런 근무행태를 근절시키고자 노동조합 차원에서 교육과 공지를 통해 노력 중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이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7. 김헌정 열사 15주기입니다. 김헌정 열사는 살아생전 “우리가 지역사회의 주인이 되자”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요.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김헌정 정신이란 무엇인지” 한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사회의 주인으로서 이웃과 사회에 노동조합이란 조직이 가진 영향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을 통해서 임금과 복지가 상승한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모색하고 사회적약자와 열악한 환경에서 투쟁하는 동지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열사정신이라 생각합니다.


8.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 주세요. 


노동조합은 단순히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전주지부는 앞으로도 조합원 조직화,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투쟁!